숭례문, 북미산 소나무로 복원 될 수도.

숭례문 : 지금 그 분의 머릿속은

슬슬 이명박 정부의 전시행정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오는군요.

이명박이 숭례문 복구를 전시행정으로 빨리 하라고 닥달할 경우 숭례문은 시맨트로 대충 공구리치고 북미산 소나무로 위장된 나무기둥이 쓰여지고 결국 철근으로 위장된 숭례문이 등장하여 이명박이 신나게 북치고 자빠져있을 것입니다.

문화재청은 10일 화재로 전소된 숭례문 복구 기본방침을 발표하고 "숭례문을 원형 그대로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작성해놓은 정밀실측 도면을 바탕으로 내놓은 복원 방침이지만 문화재청의 계획과는 달리 숭례문의 완전 복원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숭례문의 기둥과 보 등으로 쓸 수 있는 순수 한국산 소나무를 구하기가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숭례문 복원에는 3년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복원에 쓸 소나무를 구하는 것이 관건이다. 건축 자체보다는 소나무 부재를 구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숭례문 복원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큰 대형 소나무를 국내에서 찾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광화문 복원을 위해 6개월 동안 소나무를 찾아다닌 끝에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국유림지에서 수령 150년 된 금강송을 벌채한 적이 있지만 또다시 그런 소나무를 발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는 숭례문 복원에 적합한 크기의 소나무를 찾기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청은 타지 않고 남은 숭례문의 부재를 최대한 복원에 사용한다는 방침이지만 건질 만한 부재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大木匠)으로 과거 숭례문 보수와 부석사 무량수전 등의 개보수에 참여했던 전흥수씨는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부재는 2% 정도 밖에 안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결국 숭례문 복원을 위해선 해외로 눈을 돌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북미산(産) 소나무이다. 크기도 크기이지만 질도 좋은 소나무들이 많아 차선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전흥수 대목장은 "안타깝게도 국내산 소나무는 사실상 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북미에는 좋은 소나무들이 많아 복원에 쓸 소나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내에 대형 소나무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복원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복원에 착수해야 목재수급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영덕이나 울진 등에서 금강송 소유주들이 자신들의 목재를 복원에 써달라는 전화가 많이 오고있어가능한 국내산 소나무로 복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국보 1호로 태조 7년(1398)에 완성하고 세종 29년(1447)에 고쳐 지은 뒤 560년 동안 이 땅의 상징으로전해내려온 숭례문이 잿더미가 된 것도 모자라 북미의 소나무로 새로 태어날 수도 있는 또 한번의 위기에 처했다. (CBS)

by ZECK-LE | 2008/02/12 22:12 | 유용한정보기록철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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